성공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개혁하는 보편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의 전통을 수호하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개혁하는 보편교회’입니다.
성공회는 그리스도교 역사와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둔 정통교회입니다. 성공회는 성서가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곡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오랜 교회 전통을 바탕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계에 잘 알려진 존 스토트는 성공회 신부이며, 많은 독자를 거느린 탁월한 신약학자 톰라이트 역시 성공회 주교입니다. 캔터베리 대주교를 지낸 로완 월리암스는 세계 신학을 이끄는 석학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 충실한 성공회는 성서를 기준으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며, 교회 공동체가 경험하고 지켜온 전통을 존중하며 신앙을 실천합니다.
이성적인 교회
이성을 통해 신앙의 사유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해주는 교회입니다.
진화론의 찰스다윈은 잘 알려진 성공회 신자이며, 소설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영국의 지성인 C. S. 루이스는 무신론자였다가 치열한 고민 끝에 성공회로 회심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Faith Seeking Understanding)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에도 과학자이자 성공회 신부인 알리스터 맥그라스, 존 폴킹혼 등 여러 지성인들이 성공회 공동체에서 함께 신앙 생활을 하며 이성의 사유로 신앙의 깊이를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정직하게 열린 교회
맹목적 신앙을 거부하며, 정직하게 신앙을 고민하고 나누는 열린 교회입니다.
미국의 유명 배우 로빈 윌리암스는 자신이 성공회 신자인 10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는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을 ‘당신이 무엇을 믿든지 간에, 적어도 한 사람의 성공회 신자는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의 생각에 동의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공회는 정직하게 고민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평화와 생명의 교회
신앙의 실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평화와 생명의 교회입니다.
인종분리정책 반대운동을 주도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온 데스몬드 투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성공회 대주교입니다. 그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원의 설립자로 유명한 대천덕 신부는 성공회 사제로서 성서에 따른 경제적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성공회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예언자의 소임을 다하며,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극복을 위해 형제 교회, 이웃 종교와 연대하여 활동합니다.
